본문 바로가기
여행/국외여행

산낙지 - 충남 서산 중왕리 방문 (갯벌 체험장)

by 비와몽 2021. 9. 17.
728x170

산 낙지 마을 - 충남 낙지 마을 (갯벌 체험장)


며칠 전 아버님을 모시고 시골에 왔다가 온 김에 미리 아버님 지인에게 낙지를 주문해서 받으러 들려본  충남 서산군 지곡면 중왕리입니다. 이곳은  코로나 이전에는 가을에 낙지 축제도 하고 갯벌체험장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곤 했는데 , 얼마 전 갔을 때는 현지인 이외에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예전에 1박 2일에서 촬영을 했던 곳이기도 한데,

나름 한적하게 물 빠진 바다를 보면서 잠시 힐링을 하고 왔답니다. 이곳이 관광지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짤막하게나마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서산 중왕리

제가 갔을 때는 물이 다 빠져있던 터라 물 빠진 바다만 있습니다. 유관으로 보이는 바다는 뻘이나 그런 것이 아녔습니다. 바닷가를 보니 칠게나 짱뚱어 새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서산 중왕리

왼쪽 상단에 작은 배가 보이는 쪽까지 뚝으로 되어 있는데 그쪽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서 낙지를 잡으로 갔다가 오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보니 5톤 트럭이 와서 바지락 캔 것을 싣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서산 중왕리
서산 중왕리

이 지역은 갯벌낙지가 유명해서 그런지 이렇게 의자에 낙지 모형의 인형과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생각하는 모형물들이 있습니다.

서산 중왕리

왼쪽은 주꾸미를 잡기 위에 밧줄에 소라 껍데기를 하나하나 달아서 바다에 넣으면 주꾸미가 소라 속으로 들어와서 잡는 것이고 , 오른쪽 통발로는 망둥어를 잡는다고 현지인이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낙지삽

이것은 낙지를 잡을 때 쓰는 삽으로 저도 처음 봐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은 답하고는 모양이 다르더라고요.

낙지

이곳에 온 목적인 낙지, 이날 아버지 지인분이 낙지를 잡아 오셔서 바로 현장에서 일부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파란 통이랑 얼음팩을 얼려가서 파란 통에 얼음팩을 넣고 낙지를 넣고 바닷물을 채워서 서울까지 살아있는 채로 가지고 왔습니다.

산낙지

산낙지무침과 산낙지회

이날 본가에서 같이 먹으려 했는데 서울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서 몇 마리만 얻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준비한 산 낙지회랑 낙지초무침을 급하게 만들어 소주와 한잔했습니다.

저는 이런 해산물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고 집사람은 그냥 그냥 있데, 이날 산 낙지랑 낙지초무침을 먹어보더니 너무 부드럽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동네 시장에서 간간히 살아있는 낙지를 사서 먹지만 이 정도까지 부드럽고 간이 잘 맞는 낙지는 오랜만에 먹어본 듯했습니다. 당일 잡아서 당일 흐르는 물에 대충 씻어서 먹었는데도 부드럽고 씹으면 씹을수록 간간한 맛이 나고 좋았답니다.

간략하게나마 중왕리 사진과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낙지의 맛을 평가해 보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