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튀김- 오래간만에 대구 평화시장의 닭똥집튀김을 먹다
20여 년도 훨씬 지난 예전에 종종 가서 먹었던 대구 평화시장의 닭똥집골목, 대구에 갔다가 서울 올라오는 길에 들려 닭똥집튀김을 사 왔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들려보았던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오늘은 간단하게나마 대구 명물 닭똥집 튀김을 소개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대구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찜닭과 매운 떡볶이, 매운 찜갈비 그리고 닭똥집튀김입니다. 처음 대구에서 닭똥집튀김을 먹은 것이 25년 전 후인듯한데.. 그때는 정말 큰 접시에 5천 원이면 한가득 먹었었는데, 먹으면서도 이건 똥집이 아니라 양념치킨이고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혼자서 생각할 정도로 맛있었었는데... 그때 추억으로 정말이지 오랜만에 한번 들려보았습니다.
낮 12시경에 들렀는데 오픈한 집도 있고 아직 오픈을 안한집도 있습니다. 이곳 영업시간은 업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오전 11시 이후부터 몇몇 집은 오픈하는 거 같습니다.
방송에도 나온집도 많고 하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눈에 보이는 제일 통닭이란 곳으로 갔습니다. 사실 이곳은 거의다 맛이 평준화되어 있어서 어느 집을 가던 비슷합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지 예전에는 낮시간에도 사람들이 이 골목에 많았는데....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르진 않은거 같습니다. 저희는 포장으로 똥집 모둠 주문했습니다. 똥집 모둠에는 후라이드, 간장, 양념 이렇게 3 가지 맛의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제일 통닭 내부 모습입니다.
대구 평화시장은 닭똥집의 명물이라 그런지 닭과 닭의 부산물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포장해서 가지고 온 똥집 모둠, 대구에서 서울까지 오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현지에서 먹는 것처럼 후라이드 똥집이 바삭하진 않았지만 서울로 올라오는 중간중간에 조금씩 먹어보았을 때는 괜찮았습니다. 오른쪽이 후라이드 똥집인데 거의 반은 먹은듯합니다 ^^
간장 똥집의 경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촌치킨의 간장 베이스가 치킨의 맛처럼 상상하기 쉬운데 전혀 다른 맛입니다. 뭐랄까? 간장이 들어가긴 했는데 데리야끼 소스도 있고 , 설명을 어찌해야 하나?
암튼 오랜 시간 걸려서 그런지 몰라도 양념이 거의 아래로 쏠렸는데 개인적으로 양념이 아래로 쏠려서 더 좋았습니다. 아래의 양념을 찍으면 더 단맛이 나서.. 제 아들은 아래에 쏠린 양념을 찍어먹는 것이 더 좋다 하네요.
양념똥집의 경우 일반적인 양념통닭 순한 맛의 그런 맛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맛집이다 아니다가 아니라 그냥 제 추억의 음식으로 그곳을 지나는 길에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튀김 골목은 정말이지 서민들이 쉽게 가서 한잔하는 오래되고 유명한 곳으로 기본적으로 맛은 평준화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느 집이 더 특별하다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닭똥집튀김에 고구마도 같이 튀겨져 있고 서울에서 먹는 후라이드 닭똥집튀김과는 사뭇 다릅니다.
한 번쯤 대구를 가신다면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튀김 골목에 가셔서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음식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돌 마라탕면 - [내돈내산] 차돌 마라탕면 맛 평가 (36) | 2021.08.19 |
---|---|
네네치킨 메뉴 -양파와 청양고추가 어울어진 네네치킨 청양마요 리뷰 (36) | 2021.08.14 |
갈비탕 - 유현수 뼈없는 갈비탕 구매후기 [홈쇼핑 갈비탕] (47) | 2021.08.11 |
순대국 -순대국이지만 돼지국밥에 가까운 순대국집 (91) | 2021.08.09 |
락토프리우유 - 소화가 잘되는 우유 미숫가루 신제품 리뷰 (29) | 2021.08.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