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중국식 돼지고기 묵은지 당면볶음
오늘은 조금 생소할수 있는 중국 동북지방의 기본적인 밥 반찬인 酸菜粉条(쑤완차이펀티아오)라는 요리로써 한국식으로 해석을 한다면 아마도 묵은지 당면볶음정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거기에 제가 돼지고기를 추가해서 넣었습니다.중국에서도 각 가정마다 또는 각 식당마다 요리법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아주 신맛의 배추와 당면이 주재료로 사용이 됩니다.
먼저 酸菜(쑤완차이 )소금에 절인 배추를 말하고 ,粉条(펀티아오)당면입니다.여기서 제가 아는 선에서는 중국의 동북 3성지역(요녕성,지린성,헤이롱장성)은 겨울에 무척 춥고 길고 척박한 지역이라 예전부터 겨울에 먹을것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가을철에 배추를 소금에 절여서 추운 겨울내내 반찬으로 해먹고자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정말로 아무것도 넣치 않고 배추를 실온에 수분기를 좀 뺀후에 소금으로 절여서 오랜동안 보관하면 부패없이 보관도 잘되지만 오랜시간이 지나면 신맛이 강한 배추가 됩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찌개도 끓여먹고 볶아먹기도 하면서 이것을 이용한 요리도 발전해온듯합니다.
그리서 오늘은 오랫동안 묵혀나서 신맛이 많이 나는 백김치를 가지고 중국에 있을때 자주먹었던 볶음요리를 할까합니다.이름하여 돼지고기 묵은지 당면볶음,10여년전에 먹어봤던 음식이라 그때의 맛을 기억하면서 제 나름대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 : 오랜동안 묵혀져서 신맛이 많이 나는 백김치(신맛이 나는 김치의 경우 물에 양념을 잘 씻어서 해주시면됩니다) .돼지고기(어떤 부위,형태도 가능합니다.단 기름이 좀 있는부위면 좋을듯합니다),불린 당면,마늘다진거,파 다진거,굴소스,간장,소금 ,MSG
먼저 백김치 속의 양념들을 다 털어내고 잘게 채를 썰었습니다. 이 음식의 중요포인트중 하나는 배추를 상당히 잘게 썰어야 한다는것입니다.
당면은 미리 물에 불려서 사용했습니다. 불려놓은 당면을 3등분정도로 잘라주었습니다.
전 집에 냉동삼겹살이 있어서 이것을 사용했습니다. 냉동삼겹살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 놓았습니다.(잡채용처럼 채를 써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제 경우에는 냉동삼겹살을 채를 썰면 가루가 될까봐 채를 썰지 않았습니다)
채를 썰어놓은 김치는 최대한 물기를 짜서 준비했습니다. 대파를 썰어놓고 마늘도 다져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적당한 크기의 웍을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라이팬보다 조금은 높이가 있는 팬을 추천합니다.기름을 좀 두른후 준비된 냉삼을 넣고 볶았습니다.
냉삼이 어느정도 익어갈때쯤 준비한 마늘다진것과 대파다진것을 넣고 같이 볶으면서 후추를 추가로 넣었습니다.
향신채의 향이 어느정도 입혀졌다싶을때 채를 썰어준비해놓은 김치를 넣고 같이 볶습니다.
김치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간장 2스푼,굴소스 약간을 넣었습니다. 이때 추가적으로 후추를 더 넣으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후추를 좋아해서 좀더 추가를 했습니다.
김치가 어느정도 볶아졌을때 물150ml를 넣었습니다. 김치의 양에 따라 물은 조절하시면 됩니다.물이 너무 많타 싶어도 나중에 당면을 넣기 때문에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물을 넣고 나서 소금이나 MSG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당면을 넣고 살짝 볶아주면 끝이 납니다. 당면의 경우 불려놓았기 때문에 오래볶을 필요가없습니다.접시에 담기전에 마지막으로 간을 한번더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추가적인 간은 굴소스 추천]
이상으로 중국가정식 요리인 돼지고기 묵은지 당면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에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만들어 보았는데 거의 90%정도의 싱크로율 이여서 제 개인적으로는 만족을 했습니다,그리고 다행이도 생소할수 있을텐데 아들과 집사람도 괜찮타고 해주어서 이 맛에 요리를 하게 됩니다.첨에는 생소한 음식인지라 어찌 반응 할지 몰라 한끼분만 했는데 잘먹는걸 보니 종종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한국인 입맛에도 맞다는 생각을 하긴했지만,원래는 여기에 팔각이나 고수도 넣고 하는데 향신료에 약한 집사람이기에 향신료는 빼서 해봤습니다.
어느가정이나 묵은김치는 있을텐데 그 묵은김치를 실온에 놔두면 신맛이 더 발생합니다 . 그것을 가지고 한번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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